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GM 부평·창원공장 외투지역 지정 '초읽기'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3:43

각각 3000만달러 이상 신규투자 인정돼야
관계부처 깐깐하게 심사…이르면 이달중 결정
5년내 이행 안하면 혜택 취소…'먹튀' 방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GM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3000만달러(약 320억원) 이상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이르면 이달 중 회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와 경상남도는 한국GM의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을 각각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산업부에 요청했다.

인천시의 신청서는 12일 접수됐고 경남도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접수됐다. 이에 앞서 한국GM은 지난달 13일 인천시와 경남도에 각각 외투지역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투지역 7년간 세제혜택…정부 "규정대로 판단"

외투지역 지정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산업부로 요청하면 타당성을 검토한 뒤 외국인투자위원회의에서 승인된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기업은 파격적인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투자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 5년간 법인세가 100% 감면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된다. 단지형의 경우에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가 감면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대표가 지난 6일 부평공장에서 현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려면 제조업인 경우 3000만달러(약 320억원), 연구개발시설이 경우는 200만달러(약 21억원) 이상 신규로 투자해야 한다. 증설의 경우에도 기존시설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증설해야 한다(외촉법 시행령 제25조 1항).

더불어 투자실행 가능성과 지역간 균형발전 및 국토의 효율적 이용, 고용증대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외촉법 시행령 제25조 9항).

한국GM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3000만달러 이상의 신규투자 계획을 지자체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GM의 투자계획을 법적 요건에 따라 꼼꼼히 따져보고 외투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GM의 투자계획이 (외투지역)지정 요건에 부합하는지 현재 검토 중인데 규정대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정 여부나 승인 시기는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5년내 투자 안하면 혜택 몰수…먹튀 방지

한국GM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3000만달러 이상 신규투자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외투지역 지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GM이 다른 나라에서 이른바 '먹튀 경영'을 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기업은 5년 내에 투자계획을 이행해야 하고 추가로 연장되지 않는다. 투자계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제공했던 세제감면 혜택을 다시 회수하게 된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대승적 협상종결", "선지원 후실사", "조속한 신차투입"을 외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GM의 먹튀 우려에 대해 "5년 내에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외투지역 지정으로 인한 혜택은 모두 회수된다"면서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권을 쥔 외국인투자위원회(위원장: 산업부 장관) 일정이 아직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내에 지정 여부는 판가름날 수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위원회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서 "(외투지역 지정여부가)일반적으로 수개월 이상 걸리지만 과거 2~3주 만에 결정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