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미국 뇌질환 줄기세포치료 최고 전문가가 에스에프씨와 함께 임상을 진행한다.
에스에프씨는 기업설명회에서 크리스토퍼 듀마 박사가 환자의 복부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직접 뇌에 주입하는 인젝션(Injection) 방법의 치료를 연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는 이 방식이 파킨슨, 알츠하이머, 다발성 경화증, 외상성 뇌손상 등에서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듀마 박사는 약 4년 동안 33명의 환자에게 151번의 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두통 등 미미한 부작용 외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듀마 박사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던 환자가 인젝션 치료를 받기 전에는 한걸음에 1인치도 이동하기 힘들었지만 약 2년 동안의 치료 후 한걸음에 약 20인치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인젝션 시술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인젝션 방식의 우수성”이라고 말했다.
인젝션 치료법의 안정성에 대한 임상은 1상 완료 후 2상 마무리 단계다. 2상이 통과될 경우 에스에프씨와 함께 한국 식약처 승인 신청 후 한국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에프씨는 듀마박사와 협업 관계에 있는 에이비타(AIVITA)에 투자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줄기세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중국, 일본 등에서의 사업 검토와 함께 일부 국가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 및 판권 판매 등도 고려 중”이라며 “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자금조달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