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옵션 열린 듯 보이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새라 샌더스 대변인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마이클 안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뉴스핌> |
11일(현지시각) CBS뉴스 등에 따르면 샌더스 대변인은 “(시리아 공습에 대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격추하겠다며 개입을 시사한 러시아에 대해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 한 미사일이 갈 테니 준비하고 있어라”라며 경고 메시지를 날려 공습 우려를 키웠다.
이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필요 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질 경우 (시리아에 대한) 군사 조치에 바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공습 임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개입 발언을 수년 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자 질문에 “(시리아 공습) 타임테이블을 마련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적으로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 행동에 따라 결정이 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