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차관, 제3차 재정관리점검회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2월까지 재정 51조5000억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보다 7조9000억원 초과 달성했다. 재정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경기를 뒷받침하다는 게 현 정부 기조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제3차 재정관리점검회의'을 열고 2월 재정 집행 실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사전 준비, 재정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과 공공기관 부사장 등이 재정관리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연간 조기 집행 규모는 280조2000억원이다. 정부는 2월까지 51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2월 집행 계획(43조6000억원)보다 7조9000억원을 초과했다. 재정집행률은 18.4%로 목표(15.6%)대비 2.8%포인트 높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집중 관리 분야인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SOC) 집행도 초과 달성했다. 일자리 관련 재정 10조7000억원 중 2조3000억원을 2월까지 집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많다. SOC 재정 38조9000억원 중 2월말까지 4조1000억원을 풀었다. 계획보다 3000억원 많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2월 집행률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다"며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일자리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경 사전 준비 상황도 논의됐다. 지난 5일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추경 3조9000억원 중 2조9000억원이 청년일자리대책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용진 2차관은 "오늘 국회에 제출한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고용 위기를 겪는 청년과 구조조정 지역 지원에 신속히 사용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건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