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영진, 구조조정 첫 발 고무적이나 더 자세한 로드맵 제시해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10억 달러(약 1조560억 원) 넘게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출처=블룸버그통신> |
3일(현지시각) 공개한 성명에서 엘리엇은 현대차가 소유권을 단순화하겠다며 지난달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을 환영한다면서도, 아직 첫걸음에 불과해 더 많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기업 거버넌스를 어떻게 개선하고 재무제표를 최적화하며 각 계열사의 자본 수익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관해 경영진이 좀 더 자세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엘리엇은 해당 이슈들에 대해 경영진 및 다른 주주들과 더 직접적으로 논의하길 기대하며, 제시된 계획에 대해 권고안도 내놓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아직 엘리엇과 관련한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