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북한을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AP>

바흐 IOC 위원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30분간 공식 회담을 갖고 45분간의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성과있는 방북"이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나란히 한 것에 대해 "평화적 대화에 중요한 기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은 이날 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에 대해 바흐가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시해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바흐에게 북한 선수들이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IOC가 특별 조치를 취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 스포츠와 기타 북한 내 스포츠 활동을 개발하는 데 있어 IOC와의 협력을 추가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바흐는 북한의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출전에 대한 선수단의 자격과 준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9일 평양에 도착했다.

그는 북한의 국가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2020년에는 도쿄에, 2022년에는 베이징에 선수들을 파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알렸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