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저격수' 김기식 금감원장 등판에 재벌·금융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참여연대 출신 장하성·김상조·김기식 삼각편대 구성
금융그룹통합감독·스튜어드십 코드 탄력 받을 듯
금융권 "올 것이 왔다"…금감원 칼끝 향배에 '불안'

[뉴스핌=김연순 기자] '저격수' '저승사자' 등 별명을 갖고 있는 김기식 전 국회의원이 금융당국 수장으로 돌아왔다. 시민단체 출신 금융감독원장은 설립 20년 만에 처음이다. 

30일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 소식에 금융권 안팎이 하루 종일 시끄럽다. 금감원 조직 혁신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금융·재벌개혁 칼끝을 놓고 불안감이 교차한다.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 <김학선 사진기자>

김 내정자는 1994년 참여연대 창립자 중 한 명이고 이후 사무국장과 정책실장, 사무처장,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활동 당시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금융업계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그는 10여 년 전부터 삼성의 차명계좌 문제를 지적해왔고, 대기업 계열 금융사에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에 앞장섰다.

금융권 안팎에선 김 내정자가 같은 참여연대 출신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삼각편대'를 이뤄 재벌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뿐 아니라 재벌그룹에서도 김 내정자의 등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우선 '금융그룹통합감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그룹통합감독은 삼성, 현대차, 롯데 등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금융회사를 하나로 묶어 금융그룹 전체가 적정 자본금을 보유했는지, 계열사 간 불법 내부 거래는 없는지 등을 따지는게 핵심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의 하나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스튜어드십 코드'도 김기식 금감원장 체제에서 실효성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이다. 최근 연기금이 KB국민은행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참여연대가 앞장섰던 소액주주 운동과 일맥 상통한다. 

참여연대는 김 전 의원이 금감원장에 내정된 직후 발표한 논평에서 "김 내정자는 시민단체 활동 과정에서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와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에 기여했다"며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개악이 이뤄진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을 복원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임 금감원장이 금융감독 기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사해금융권 적폐를 청산하고 선진적인 금융감독 관행을 정착시켜가는 지 냉정하고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개혁적이고 강성 느낌이 있지만 정무위원회에서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일을 한 분으로 전문성에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선 "올 것이 왔다"며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김 내정자가 과거 금감원장 하마평에 올랐을 당시 금융권에선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혁 등에 칼끝이 더 매서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경영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금융당국발 불활실성"이라며 "(김 내정자자) 금융개혁을 강조해온 만큼 당국의 칼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해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