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포스코 50주년] "내 인생 최고 선택은 포스코 입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끝> 손병락 상무, 전동기 기술분야 세계 최고 명장(名匠)
"포스코는 100년 후에도 세계 최고 제철소"

[뉴스핌=전민준 기자]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포스코에 입사한 것이에요. 포스코는 내가 백지 상태에서 무언가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줬고, 때론 실패도 인정해 줬어요. 그것이 제가 오늘날 명장(名匠)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에서 고졸 출신으로는 첫 임원(상무보)이 된 손병락(60) 명장 얘기다. 1958년생으로 올해 환갑인 손 명장은 포스코보다 딱 10살이 많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하고 19살에 포스코에 입사했으니 60평생 중 41년을 포스코와 함께한 셈이다. 포스코 명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현장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2015년 도입한 제도다.

손병락 상무 <사진=포스코>

손 명장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만들어준 전자석을 받으면서 전기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을 마음속에 품었다고 한다.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해 전기수리과(공무부)에 첫 배치됐고, 이후 설비기술부 설비솔루션 기술지원 섹션, EIC기술부 전기기술과 S/V(수퍼바이저), 전기제어설비부 전기수리과 S/V 등을 역임하며 전동기 기술 분야 1인자 자리에 올랐다.

그런 그는 "아직도 공부할 게 많다"며 책상 위에 각종 전기수리설비들을 올려놓고 연구하고 있었다.
"국민학교에 다닐 때 제가 살던 동네에 전기가 처음 들어왔어요. 어느 날 선생님이 만든 전자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전선 피복을 벗긴 후 호미에 감고 콘센트에 꽂았죠. 그 순간 불꽃이 튀면서 얼굴에 화상을 입었어요. 그런 그 와중에도 생각했죠. '선생님은 되는데 나는 왜 안 될까?' 하고.”

호기심 가득했던 손 명장은 그렇게 전기 기술의 세계를 막연히 동경하기 시작했고, 그 동경은 포항공고 진학으로 이어졌다. 포항공고에서는 본격적으로 전기 기술을 공부했다. 그가 포스코에 입사한 건 1977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곧바로 직장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가난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설움보단 기쁨이 더 컸다고 한다. "포항에 살면서 포스코 직원들이 입은 쇳물 색깔 옷을 막연히 동경했어요. 그래서 대학 진학보다는 포스코에 입사한 것이 오히려 좋았고,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어요."

◆ "일본이 6개월 걸린다는 것 4일 만에 수리, 기억 남아"

41년간을 포스코와 동고동락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2000년 열연 복구작업이라고 한다. "2000년 1열연 RM 전동기가 불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어요. 당시 우리 기술로는 무리라고 판단해 일본 엔지니어에게 긴급히 연락을 취했죠. 밤늦게 도착한 일본 엔지니어는 여기서는 수리할 수 없으니 일본으로 가지고 가서 6개월은 수리해야 한다고 했어요. 순간 나는 수리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방법으로 먼저 한번 해보자고 얘기했지요."

당시 손 상무의 상사는 그를 믿어줬다고 한다. "선배가 선뜻 시간을 내주었어요. 우리가 수리해 나가는 모습을 본 일본 엔지니어들도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고, 결국 우리만의 방식대로 수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이 6개월 걸린다는 수리를 단 4일 만에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것이지요." 손 명장은 "그렇게 수리를 마무리하고 부장님과 같이 퇴근하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손 명장은 업무뿐만 아니라 자기계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14년에는 야간 전문대에서 공부하며 전기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기기능장, 전기기사 등 8개 자격증도 땄다.

그런 그에게 포스코 50주년은 어떤 의미일까 물었다. 손 명장은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제철소예요. 오늘 내일이 최고가 아니고 100년 후에도 최고가 돼야 합니다. 먼 훗날 지팡이 짚고 제철소 쪽을 바라보면서 내가 다니던 회사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세계 제일이란 소리를 들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