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삼성암병원)은 30일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2008년 1월 개원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11만㎡ 규모의 암 전문 병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외래환자는 53만4548명, 입원환자는 26만 5720명, 수술 건수는 1만6089 건 등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암병원의 연간 외래 환자 50만명 중 신규 암 환자는 약 2만3000명이다. 국내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암환자가 21만여명임을 감안하면 암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삼성암병원을 찾는 셈이다.
남석진 삼성암병원장은 "처음 암병원를 세우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그러나 불과 10년만에 환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암병원은 ▲췌장암 ▲식도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모든 암종에서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위암 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암병원의 위암 5년 상대생존율은 86.4%로 미국(30.4%)보다 앞선다.
이외에도 삼성암병원은 첨단 암 치료 장비인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하고, 2016년 양성자치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첨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방사선 수술장비인 감마나이프도 2대 설치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마나이프를 2대 이상 가동 중인 병원은 3곳밖에 없다.
또 미래의학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유전체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 '캔서스캔'을 연구 중이다.
캔서스캔은 삼성유전체연구소가 병리과 및 혈액종양내과와 함께 개발해 2014년 선보인 차세대 유전체 분석시스템이다. 환자에게서 얻은 암 조직을 토대로 381개 암 관련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해 500여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사진=삼성서울병원> |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