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추락한 페이스북, 저가매수 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가는 떨어지고 이익은 증가하고
페이스북, 플랫폼으로 압도적 인기
매출·수익성 등 재무 충격은 불가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대표 기술주 페이스북 주가가 연일 바닥을 치고 있다. 페이스북의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이 페이스북 주식을 싸게 살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 주가는 떨어지고 이익은 증가하고

28일(현지시간) 월가 유력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주가는 이달 들어 13%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22배로 지난 한 주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의 예상 PER에 30% 프리미엄이 붙은 수치다. 3년 전만 해도 페이스북의 프리미엄이 140%였으나 이제는 3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가 <사진=블룸버그>

미국 의회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을 담배회사처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는 5월부터 개인정보의 수집과 저장, 사용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회원 정보 유출과 정부 규제 강화라는 악재가 페이스북 주가에 다 반영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매출과 순익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매출은 S&P500 종목의 매출보다 5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순이익률(profit margin)은 3배나 더 높다. 주가는 하락했는데 순익은 증가한다면, PER는 그만큼 낮아지고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은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웰스파고증권의 켄 세나 페이스북 담당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로 매출에 악영향을 받겠지만, 비슷한 밸류에이션에 있는 다른 주식보다 성장세가 빠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 플랫폼으로 압도적 인기

또 페이스북은 여전히 많은 사용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기준 전세계 인구의 30%가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페이스북은 또한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왓츠앱, 가상현실(VR) 관련 회사 오큘러스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인스타그램은 내년 매출이 100억달러에 이르면서 페이스북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종 업계에 있는 트위터 매출의 3배, 스냅의 5배 규모다.

페이스북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도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은 올해 기준 37%이며, 페이스북은 20%다. 나머지 중에는 점유율이 5%가 넘는 회사가 없다.

아마존은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3%에 그친다. 즉 스타벅스 광고를 하려면 아마존보다는 페이스북에서 하는 게 소비자들에게 '잘 먹힌다는' 뜻이다.

젊은 사용자층 사이에서 페이스북은 여전히 막강한 플랫폼이다.

스콧 갤로웨이 뉴욕대 마케팅학과 교수는 수업시간에 170명의 학생들에게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한 사람들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그러자 딱 한 명만 손을 들었는데, 그 학생은 페이스북 계정을 이미 6개월 전에 삭제했었다.

갤로웨이 교수는 "소비자들은 페이스북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적는다. 광고주들은 소비자들이 있는 곳을 따라 페이스북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매출·수익성 등 재무 충격은 불가피

페이스북이 이번 사태의 뒷수습을 하면서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플랫폼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원을 늘린다면 인건비가 늘어나 순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이 1만명을 추가 고용하고 이들에게 7만5000달러의 연봉을 지급한다면 내년 순익에서 3%가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페이스북은 이미 사용자의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 감소로 이어져 페이스북의 순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켄 세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페이스북 매출에 2%의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로이드 왐슬리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최대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며 "그러나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추적하는 정도가 대중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규제 절차도 회사가 효과적인 광고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왐슬리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으며, 현재 주가 수준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