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부지법 출석..빠르면 밤 늦게 구속여부 결정
[뉴스핌=김준희 기자]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서부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오후 2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안 전 지사의 불출석 통보로 심사(26일)가 무산된지 이틀 만이다.
법원은 안 전 지사의 불출석 사유서와 검찰의 의견 등을 청취해 서류심사 대신 심문 기일을 오늘로 다시 지정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하겠다며 서류심사로 대체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법원이 심문 일정을 다시 정함에 따라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안 전 지사 측은 절차 진행에 협조하겠다며 어제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심문이 끝나면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이튿날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23일 사안의 중대성과 피의자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안 전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김지은(33) 충남도 전 정무비서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3가지다.
지난 14일 두 번째로 고소장을 접수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서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