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태권도 시범단이 16년만에 방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27일 “태권도시범단이 예술단과 함께 평양 방문길에 올라 4월1일 태권도전당에서 공연을 한 뒤 이튿날인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한 합동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태권도 시범단과 북한 측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 공연을 펼친 모습. <사진= 뉴시스>

단독 공연은 60분,남북 합동 공연은 각각 25분씩 별도의 공연을 가진 뒤 5분간 남북 시범단원이 한 무대에서 공연, 총 55분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북한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우리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한국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공연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16년 만이자 분단 이후 두 번째다. 2002년에는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우리측 시범단이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현재 태권도 경기 단체는 한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양분하고 있다.

평양을 방문하는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은 나일한 단장과 최동성 감독을 중심으로 20명의 단원과 WT 관계자 두 명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나 단장 등 2명이 29일 선발대로 먼저 평양에 건너가고, 시범단원들은 31일 예술단 등 방북단 본진과 함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향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