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월말 남북정상회담, '경제원조' 이면 합의 없다는데..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10:40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14:43

문재인 대통령 "이면 합의는 없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대화를 위한 보상 없을 것"
무토 전 주한일본대사 "비밀 자금제공…전혀 이상할 것 없다"

[뉴스핌=장동진 기자] 4월말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남북당국 간 합의 과정에서 이면 합의와 같은 뒷거래가 없는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관여하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북한과)절대로 이면 합의는 없었다"며 "남북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 압박이 이완되는 것은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1, 2차 남북 정상회담은 2002 대북 송금 사건과 10.4 선언 합의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정부 역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위원장의 북·미 회담 추진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에 대해 우려를 일으켰다.

정의용 수석 대북 특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청와대>

남북관계는 지난 1, 2차 정상회담을 통해 급진전했다. 회담 이후 남북의 이산가족이 상봉했고, 금강산관광 등 민간교류가 확대됐다.

하지만 남북 진전의 성과는 2002년 대북송금 사건으로 퇴색됐다. 당시 대북송금 특검은 현대그룹이 4억5000만달러를 북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금이 1억달러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2차 회담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차 때와 같은 이면 지원은 아니지만 10.4선언 합의 이행과 관련해 논란이 됐다. 합의 과정에서 경의선 화물철도 개통과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제협력 사업에 막대한 금액이 들어간다는 통일부 자료가 문제가 됐다. 통일부 비용은 약 14조 4000여억원이 투입됐다.

현 정부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참가와 관련, 남북협력기금에서 28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1억3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와 관련,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는 지난 9일 일본 언론매체인 다이아몬드·온라인에 "과거 정상회담을 실현시키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수억 달러의 비밀자금이 송금되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서훈 국정원장이 여기에 개입했던 것은 틀림없다"며 "그러한 인물이 남북 교섭의 당사자가 되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도 비밀리에 자금 제공이 논의되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 2차 정상회담과 달리 경제적 지원과 관련된 이면 합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회담에는 경제적 지원과 관련된 이면 합의는 성립되지 않을 것 같다"며 "체제 보장과 비핵화가 연결된 만큼 경제적인 지원보다는 정치적 결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면 합의는 협상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공개되지 않은 접촉을 사용하는 것 뿐"이라며 "국민들을 기만하는 그러한 합의 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실장은 또한 "예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수준이 높지 않았고, 개발 중간에 중단시켜야 한다는 점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부분을 협의한 것"이라며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이어 "여론이 경제적 도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경제적인 지원으로 북한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