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중국 현지서 차량을 이용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연대해 중국 현지 맞춤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도요타<사진=AP/뉴시스> |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광저우(広州)를 달리는 디디추싱 운전자에 통신기기를 탑재한 차를 빌려주고 주행루트나 손님의 승·하차 정보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10대 정도지만, 향후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각지에서 택시 등의 배차 외에도 일반 운전자가 택시처럼 사람을 옮기는 차량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1월 자율주행차 '이팔레트(eパレット)'를 발표했다. 이팔레트를 사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디디추싱을 포함한 5개사와 연대했다. 2020년대 전후부터 이팔레트를 이용한 서비스 실험을 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도요타 측은 그 일환으로 차량공유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컨설팅회사 PwC에 따르면 차량공유 등 개인차량을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은 2030년 미국·유럽, 중국 등에서 약 1조5000억달러(약 16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중국시장은 37배인 5640억달러(약 606조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본에서는 택시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자는 택시영업이 기본적으로 금지돼 있다. 도요타 측은 일본의 택시업체인 일본교통그룹의 '재팬택시'에 출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택시 배차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