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UAE 원전·에너지 등 경제협력 기반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09:25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11:47

34.7억달러 규모 계약 및 MOU 9건 체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우리나라와 UAE가 원전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산업·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계약 및 양해각서(MOU) 9건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인 반도체 협력 MOU 2건,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협력 MOU 2건, 핵연료 등 원전 협력 MOU, 원전 엔지니어링 계약(약 4억달러),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선언문 등 3건을 체결했다.

◆ 원전 및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제3국 공동진출

한국와 UAE 양국은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측은 지난 26일 산업부 백운규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엔지니어링 계약, 핵연료 협력 MOU 및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협력 선언문을 체결했다. 양국은 원전 건설과 운영에서 적극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는 엔지니어링과 연료 및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호텔에서 후세인 알 하마디(Hussain Bin Ibrahim Al Hammadi) UAE 교육부 장관과 '반도체 인력양성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를 계기로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와 4억달러 규모의 장기 엔지니어링 지원계약을 체결했다. 한전기술은 2030년까지 가동 원전의 설계 변경 및 개선, 발전소 형상관리 및 운영 등 바라카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전원자력연료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핵연료 협력' MOU를 통해 핵연료 분야 기술협력, 연료공급 안정성 확보, 해외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통해 후속 핵연료 공급 및 연료공장 설립 등 추가적인 사업 발주시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ADNOC Refining과 30억7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수주계약 2건을 체결했다.

그밖에 한국전력공사는 바라카 원전 사업법인 BOC(Barakah One Company)와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외 원전사업의 수주, 건설 및 운영 등 전 주기에 걸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협력 강화

양국은 또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공사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마스다르社와 '재생에너지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양사는 양국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기업 간의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왼쪽)과 로버트 피셔(Robert Fisher) UAE Nawah Energy 사장대행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호텔에서 '바라카원전 장기엔지니어링계약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MOU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마스다르社의 자본을 바탕으로 국내산업의 투자 촉진 및 제3국 공동진출 등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아부다비에너지부는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체결하고 스마트그리드 분야 정보 교환과 공동연구 등을 확대하고 시범 사업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중동권역에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사업모델 수출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 및 우수 중소기업 동반진출 협업사례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