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승동의 보험 X-ray] 포털에서 비교한 車보험, 10% 이상 비싸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07:05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07:05

포털의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 TM 채널 상품
저렴한 다이렉트 보험, 보험사 홈페이지·앱 통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6일 오후 4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서울에 사는 회사원 A씨는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을 더 저렴하게 가입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 비교’를 검색했다. 손해보험사 홈페이지와 함께 비교사이트 관련 검색 광고가 나왔다. A씨는 ‘무료 비교견적’을 내준다는 사이트에 접속한 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남겼다. 잠시 후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고, 비교를 통해 가장 저렴하게 가입했다고 믿었다.

자동차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하기 위해 A씨처럼 비교한 후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최저가보다 약 10% 비싸게 가입했다. 온라인(CM. Cyber Marketing) 상품이 아닌 전화(TM, Telemarketing)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

TM은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까지 하며 비교한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보험료에는 상담원에게 들어가는 사업비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통상 CM에 비해 비싸다. 일부 보험대리점(GA)는 전화로 가입하는 상품을 온라인 완결상품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완결 車보험 비교 사이트 없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설계·가입까지 가능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11개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한화·롯데·악사·흥국·The-K·MG)의 홈페이지뿐이다. 이들 손보사들은 경쟁사 상품과 비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 비교’ 등의 검색어를 넣으면 수많은 비교사이트가 나온다. 이런 사이트를 통해 가입했다면 CM이 아닌 TM상품에 가입한 셈이다.

문제는 전화로 가입하면 온라인으로 가입한 것보다 통상 10% 정도 비싸다는 것. 소비자는 가장 저렴하게 가입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CM상품보다 비싸게 가입한 셈이다.

김진수 인스토리얼 대표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세부적으로 CM과 TM으로 구분된다”며 “CM이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적기 때문에 보험료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다만 이런 구조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비교·가입 방법을 알아보다가 TM으로 가입하게 된다”며 “만약 본사 콜센터가 아닌 다른 상담원과 통화했다면 TM에 가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제도에서 저렴한 저렴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려면 손해보험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야한다. 

◆저렴한 보험료 원한다면 직접 설계·가입해야

통상 보험료가 비싼 것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다.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설계사에게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서비스 비용이 보험료에 포함되어 있는 것.

CM은 보험설계부터 가입, 그리고 만약의 경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청구까지 소비자가 직접해야 한다. 이런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보험료는 가장 저렴하다.

TM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는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그럼에도 보험료는 CM보다 비싸다. 상담원에게 발생하는 비용을 사업비 등으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 요컨대 설계사보다 편의성은 낮고 CM보다는 비싼 셈.

김 대표는 “CM상품을 비교하는 보험다모아도 직접적이고 세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며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을 서비스한다는 업체는 거의 대부분 보험료를 중 일부를 수수료로 받기 위한 업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