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육계와 제3차 미투 공감·소통 간담회
[뉴스핌=황유미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에는 교육계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성희롱·성폭력 실태와 정책 개선방안을 듣는다. 정 장관은 학내 구성원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및 성교육을 내실화 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Me too, 공감ㆍ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여가부는 2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미투 공감·소통을 위한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초중고, 대학 등 교육계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에 초점을 맞춘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7일 문화예술계 및 15일 노동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앙대학교 성평등위원회, 전국교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학교 학생기구, 교육공무직 노동조합 등 현장단체 관계자들과 대학성평등상담소협의회 등 성폭력피해자지원 및 성교육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교원, 교육공무직,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교육계 내의 다양한 성희롱·성폭력 양상을 짚어보고, 향후 정책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사항을 논의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그동안 교육계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고발과 대응 제도는 있었으나 그 과정이 형식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교육계 성희롱․성폭력을 구조적으로 근절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신고하면 상담·무료법률구조 등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건이 은폐․축소되지 않도록 엄정히 대응하는 등 피해자가 주저하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내 구성원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과 성교육을 내실화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되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향후 중장년 서비스직 노동자, 이주여성, 장애여성 대상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4월 중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