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이 ‘가상의 스웨덴’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피파랭킹 59위’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3월24일(한국 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피파랭킹 24위)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이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이로써 한국은 선수비후 역습 전략을 취하는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2018 러시아 본선 첫 경기에서 만나는 스웨덴전에 대한 모의 고사를 끝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김진수에 이어 후반에는 손흥민과 기성용 등에 휴식을 부여하는 등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쓰리톱에 김신욱, 손흥민을 왼쪽, 오른쪽에는 권창훈을 내세웠다. 중앙에는 이재성, 박주호와 함께 기성용을 중앙미드필더로 세웠다. 포백은 김진수, 김민재, 장현수, 이용이 구축했다
한국은 전반 권창훈 선제골과 김민재 자책골로 무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손흥민, 기성용 등이 빠진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선제골은 권창훈이 터트렸다. 전반7분 박주호가 왼발로 건네준 공을 받은 권창훈은 단숨에 상대의 수비를 무너트린 후 골키퍼와 1대1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9개월만에 A매치에 출전한 권창훈의 골이었다. 4분 뒤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한국은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다. 북아일랜드의 세트피스 상황인 전반20분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제이미 워드와 경합중 자책골이 나왔다. 워드의 땅볼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골로 연결됐다. 전반 35분에는 김진수가 무릎통증을 호소해 김민우와 교체됐다.
후반 초반 한국은 연이어 슈팅을 이어갔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북아일랜드의 거센 슈팅 이후 후반7분 이재성이 박스 앞에서 슈팅을 차냈으나 벗어났다. 3분후인 후반 10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아크에서 찬 볼이 두터운 수비벽에 막힌데 이어 박주호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16분 권창훈 대신 황희찬을 투입, 변화를 꾀했다. 1분뒤 이재성은 강한 슈팅을 차냈으나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22분 한국은 67분 정우영과 이창민 대신 각각 기성용과 박주호를 투입했다. 후반29분에는 손흥민 대신 염기훈이 경기에 나섰다.
이후 후반34분 김신욱의 박스 중앙에서의 강한 슈팅도 수비벽에 무위로 끝났다. 이후 한국은 교체투입된 폴 스미스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코너 워싱턴의 패스를 받은 폴 스미스는 한국의 고질병인 느슨한 수비를 제친후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북아일랜드 특유의 역습이었다.
신태용호는 28일 폴란드와 유럽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