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바라카 원전 성공은 곧 한국과 UAE 공동의 성공"

기사입력 : 2018년03월24일 22:27

최종수정 : 2018년03월24일 22:27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미래지향적 동반성장"
"UAE는 통합의 모범사례…봄기운 감돌기 시작한 한반도에 관심과 성원 당부"

[뉴스핌=장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앞두고 "바라카 원전의 성공은 곧 한국과 UAE 공동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UAE 국영 통신사 WAM과의 인터뷰에서 "바라카 원전 건설이 성공적으로 종료, 운용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해에 부합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UAE 방무에서 원전 협력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바라카 원전 공사는 단순한 대형 건설 공사가 아니다. 한국으로서는 해외에 최초로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이고, UAE로서는 아랍에서 최초로 원전을 보유하게 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UAE가 해외에 원전을 건설해본 경험이 없는 한국을 믿고 원전건설 사업을 맡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양국 간에 깊은 신뢰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따라서 원전 건설은 양국협력의 상징적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UAE 방문 기간 중 바라카 원전을 찾아 양국 간 협력의 결실을 확인하고,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진=청와대>

이번 WAM과의 인터뷰는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사전에 서면으로 진행, 이날 보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이어진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이날 UAE에 도착, 3박 4일간의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은 양국 관계에서도 참으로 바라카(baraka, 신이 내린 축복)의 역할을 했다"며 "한국의 바라카 원전 수주를 기점으로 양국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에너지와 건설 플랜트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국방, 보건의료, 문화, 정부행정, 우주협력 등 전 방위로 협력을 확대 및 다변화해 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양국이 에너지 및 건설 프로젝트 등 물적 경제관계의 지평을 넘어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협력 이니셔티브를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또 다른 협력 분야로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등을 들 수 있다"며 "이번 방문 계기에 보건·의료 분야에서 더 다양한 협력 사업이 이뤄지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ICT 분야도 유망한 협력 분야인데, 단기간에 과학기술·ICT 역량을 갖추길 원하는 UAE에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기술 향상을 이룩한 한국은 최적의 협력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그간 양국이 UAE의 특허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한 것은 성공적 협력 사례로 주목할 만하며, UAE가 중동 지역의 지재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UAE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관심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현명하고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고, 사람중심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지식국가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UAE와 미래지향적 동반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양국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매우 긍정적인데, 현재 연간 한국을 방문하는 UAE 국민은 1만 명, UAE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20만 명 수준"이라며 "UAE 내에도 한류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고, 한국 내 무슬림인구가 16만 명에 이르고 할랄식품 등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UAE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를 비롯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 한식 등에 대한 UAE 국민들의 관심 확대는 양국 우호관계의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016년 3월 한국정부가 아부다비에 개원한 한국문화원은 걸프지역 국가로는 처음이자 유일한 한국문화원"이라며 "'자이드의 해'를 맞아 올해의 모든 문화 프로그램들을 자이드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과 북·미 간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한반도에 따뜻한 봄바람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면서 "현재의 긍정적인 환경과 분위기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UAE 국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UAE는 각 에미리트의 특성을 포용하고 융합하면서 화합과 상생 공영발전을 이국한 진정한 통합의 모범 사례"라며 "인구, 자원, 면적 등에서 차이가 있는 여러 부족 국가가 모여 이렇게 안정되고 부강한 국가를 이룬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한은 1945년 이래 73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의 분단으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많이 다르다"며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이질성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정착, 그리고 남북 공동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아랍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동반할 친구를 선택하라(Rafiq Kabla Tariq)'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빠르게 변하는 국제정세와 사회변화 속에 진정한 친구와 동반자를 찾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인 동시에 중요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한국과 UAE 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했다"면서 "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 UAE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약 430배로 늘었고, UAE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23배로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장과 관계 발전을 이룩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양국 국민 간의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우정과 신뢰를 돈독히 하며, 나아가 한국과 UAE가 앞으로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함께 할 동반자('라피크')에서 형제('아크')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와 우의와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길 희망한다"며 "우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독립 이후 분단의 아픔을 겪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과 '사막의 기적'을 이룬 UAE가 1980년 수교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룩한 관계 발전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UAE가 추진 중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과 우리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사람중심 경제'가 상생협력의 시너지를 거둬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미래 상생의 기적'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들을 중점 협의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