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황금빛 내인생' 이태환 "멜로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1:21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이윤청 수습기자] 나이에 비해 무게감 있는 역할만 소화하던 배우 이태환(25). 무뚝뚝하고 성숙한 캐릭터로 인해 차가울 것 같다는 편견이 생겼다. 하지만 그의 실제 성격은 정반대이다.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반전매력의 소유자였다.

이태환이 최근 종영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해당 작품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로, 그는 선우혁으로 열연을 펼쳤다.

“52부작 드라마를 끝내고 나니까 이제야 고마움을 느껴요. 포상휴가를 갔는데도 드라마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에 긴장이 되더라고요. 포상휴가 가서 한국 오기 몇 시간 전에 바닷가에서 하늘을 보는데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웃고 울었던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헤어질 생각에 너무 아쉬웠어요. 아직도 마냥 아쉬워요.”

이태환이 연기한 선우혁은 극 중 서지안(신혜선)의 키다리아저씨이자, 서지수(서은수)에게는 직진남이었다. 시청자들에게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그는 “드라마 중반부쯤에 지안이와 지수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이 왔었다”고 털어놨다.

“혼란이 왔었어요. 지안이와 지수를 두고 감정의 갈등을 느낄 때 정말 혼란스럽더라고요. 지안이는 10년 전 첫사랑이지만 이게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상태였고, 지수는 처음에는 너무 싫었지만 자연스레 혁이에게 들어오는 사랑이었거든요. 혁이 마음에 공감을 하려고 했는데 어려웠어요. 두 감정에 대한 경계선을 잡기가 힘들더라고요. 캐릭터 구축이 안 될까 불안하기도 했죠. 그래도 상대 배우를 믿으니까 자연스레 해결이 되더라고요. 감독님과 얘기도 하면서 조언도 많이 받았어요(웃음).”

‘황금빛 내 인생’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리고 마지막회 역시 45.1%(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드라마는 이태환에게 화제성을 제외하고도 남다른 작품이 됐다.

“정말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제가 실제 나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캐릭터를 소화했어요. 그만큼 무게감도 있었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연기에 멜로에 대한 부분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겁이 나더라고요. 그런 시기에 ‘황금빛 내인생’을 만났는데, 기존 캐릭터보다 자유분방하고 극 중 지수와 멜로가 그려졌는데 좋은 반응이 나오니까 저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저 스스로한테 연기적으로 답답한 것들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내려놨고요. 저를 바꿔 놓은 전환점 같은 작품이자, 용기와 자신감을 준 작품이에요.”

그가 앞서 말한 대로 실제 나이에 비해 연령대가 꽤 있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러다보니 남모를 어려움과 혼란을 수도 없이 겪어야만 했다.

“부담이 너무 컸어요. 정말 말로 할 수 없어요. 하하. 같이 촬영하는 형, 누나보다 제 캐릭터가 나이가 많았어요. 어른스러워 보여야했고, 무게도 잡아야 했죠. ‘어려보이면 안 돼’라는 생각 때문에 어른인척 흉내를 낸 적도 있어요. 캐릭터에 대해 공감을 못 한 적도 있고요. 제 연기라는 정의에 혼란이 왔었죠. 이런 걸 겪으면서 연기라는 것이 캐릭터도 물론이지만, 나이에 맞는 연기가 중요하다는 걸 느낀 계기가 됐어요. 그래서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그럼 분석력과 그 역할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질 것 같아요. 로코처럼 밝은 장르가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 멜로로 인정을 받으니까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하.”

데뷔 5년차가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칭찬이 낯설고 부끄러운 배우다. 그리고 실제로 마주한 이태환은 드라마 속 캐릭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남성미를 강조하는 소유자였다. 그리고 배우로서 변신을 꾀하고 싶어 하는 열정도 가득했다.

“앞으로 이태환이라는 배우는 달라지고 싶은 게 많아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게 아직 많거든요. 노력 많이 할 테니까, 조금 변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말도 많고, 유쾌한 사람이에요. 캐릭터 이미지로 인해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지 않아요. 하하. 다정다감한 면도 많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이윤청 수습기자(deepblu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