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도서출판사 향음에서 '동아시아 술 문화사'를 출간했다.
작가 이화선의 '동아시아 술 문화사'는 수천년에 걸친 양주 기술과 문화를 통해 당시의 정치와 사회, 경제, 기후 등을 비롯한 주변 환경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이후 어떤 방향성과 확장성을 띠며 인간의 문화사와 문명 발달사에 작용했는지 살펴본다.
동아시아의 증류주의 기원을 살펴보고 이 문화가 어떤 루트로 퍼져나갔고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한다. 증류주 문화가 북방 실크로드를 타고 교류되었을 가능성, 남방 해상루트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또 인도 등 서아시아에서 발생한 증류기술이 동남아시아 등지로 퍼져나갔을 개연성과 아랍, 유럽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제1장 '동아시아의 증류주', 제2장 '누룩의 출현과 동아시아의 발표주', 제3장 '고대 한민족 디아스포라(Diaspora)와 술', 제4장 '꿀술', 제5장 '동아시아 유목문화와 술', 제6장 '동아시아 양주기술의 전승과 현대적 재해석' 등 총 6장으로 나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공간상 서로 이질적이거나 시간상 종적으로 단절된 문화에서 관통하는 요소를 찾아내는 방법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브랜딩 전략과 연결해 전통문화자원을 새롭게 해석하는 방안과 향후 산업화 방향에 대한 제언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