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애플·어플라이드, 주가 급락에 자사주 '사재기'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08:02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0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플, 가을 아이폰XI 출격…"자사주 매입해 5.2% 벌 것"
'반도체 호황' 어플라이드…"안데버, 순익 두자릿수 증가"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2일 오후 2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다. 올해 뉴욕 증시가 하락한 틈을 타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미국 기업들이 그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의 기업 트레이딩 데스크 거래량이 작년 하루 평균의 4배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올 초 이후 증시 조정세와 맞물려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와 관련, 코스틴 전략가는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기업들이 자사주를 싸게 매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5900억달러로 작년보다 27% 증가할 것"이라며 "이 중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 주식에 대한 호재로 인식된다.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것은 그 기업 경영진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명 경영대학원 인시아드의 테오 버 멜론(Theo Vermaelen) 금융학 교수는 "주식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은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주가 수익률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애플, 가을 아이폰XI 출격…"자사주 매입해 5.2% 벌 것"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회사로 ▲애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안데버를 소개했다.

지난 1년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애플(종목코드: AAPL)은 올 들어 주가가 1.21% 오르는 데 그쳤다. 아이폰X 판매량이 부진했고 얼마 전 페이스북 악재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한 탓이다. 월가에서는 올해 9월 끝나는 애플 회계연도의 아이폰 판매량이 2억2300만대로 집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전망치보다 100만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들이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 주가를 비관하기는 이르다. 애플은 올 가을에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 XI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번 아이폰 모델의 판매량이 적었다면, 차기작에서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차기 아이폰 XI는 전작보다 가격도 저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타임즈 연구소의 루크 린(Luke Lin)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은 많은 개발비용과 연구비 및 부품 개발비용이 가격에 포함돼 있었지만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XI는 비용이 상당 부분 절약돼서 제조비용이 훨씬 낮을 수 있다"며 "가격이 적어도 40달러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 밖에도 서비스 매출 증가, 액세서리류 수요 증가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EPS)이 각각 25%,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애플이 올해 회계연도에 자사주 매입으로 올릴 수익률은 5.2%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있는 한 기술자 <사진=블룸버그>

 '반도체 호황' 어플라이드…"안데버, 순익 두자릿수 증가"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종목코드: AMAT)도 자사주 매입 유망주다. 어플라이드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에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든다.

어플라이드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13.1배로 높다. 그래서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 경기가 꼭지에 이르러 향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부상하고, 반도체의 복잡성과 자본집약도가 증가한다면 현재의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플라이드는 올해 EPS가 4.44달러로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플라이드 경영진은 반도체 경기가 후퇴할 경우 EPS가 3.75달러로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플라이드는 지난달 실적발표 이후 배당을 두 배로 늘렸고 자사주 매입도 현재 한도인 28억달러에서 60억달러 늘릴 예정이다. 이 또한 주가 부양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데버(종목코드: ANDV)의 이전 명칭은 '테소로'였다. 테소로는 작년에 정유회사 웨스턴 리파이닝을 4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안데버로 회사 명칭을 바꿨다.

안데버 정유 분포 <사진=안데버 홈페이지>

안데버 주가는 지난 1월 120달러로 고점을 찍었으나 현재 100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안데버는 회사 이익 중 50%가 정제(refining)에서 발생하며, 물류에서 25%, 마케팅에서 나머지 25%가 발생한다.

글로벌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 ISI는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정제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공급보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데버의 가동률(utilization rate)과 수익성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월가에서는 안데버 EPS가 올해 18%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데버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11배이며, 자사주 매입으로 발생할 예상 수익률은 4.6%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