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프랭크 집계, 런던과 샌프란시스코가 2~3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억만장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뉴욕이 꼽혔다.
맨해튼 센트럴파트 주변의 고가 건물 <출처=블룸버그> |
런던 소재 부동산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가 집계하는 나이트 프랭크 씨티 웰스 지수에서 뉴욕이 1위에 랭크됐고, 런던과 샌프란시스코가 뒤를 이었다.
9일(현지시각) 나이트 프랭크는 부와 투자,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미래 등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뉴욕이 억만장자들 사이에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꼽혔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은 네 가지 항목 모두 1위를 차지해 슈퍼 부자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런던이 2위를 차지한 점도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나이트 프랭크는 뉴욕의 연 소득 25만달러 이상인 가구가 110만을 상회, 특히 부의 측면에서 경쟁 도시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투자 항목에서 뉴욕의 자산가들은 부동산에 상당 부분의 자금을 투입했고, 그 밖에 주식을 포함한 다른 자산에 분산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프스타일의 경우 각 도시의 호텔과 음식점 분포와 방문객들의 소비 규모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뉴욕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런던과 멜버른이 뒤를 이었다.
미래 항목은 향후 자산가들의 경제 성장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뉴욕이 2022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억만장자들이 선호하는 상위 20개 도시 가운데 북미 도시가 10개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