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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비교과·표준점수..' 초보 수험생 아빠에게 너무 어려운 대학입시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0:43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0:43

고3 아빠 김모씨, "학종 등 입시용어 너무 어려워"
학생부 '비교과'는 출결·창체·세특 등 교과 외 모두
수능 하나에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다양

[뉴스핌=황유미 기자] #올해 고3 수험생이 된 딸을 둔 김모(남·48)씨. '대입은 정보전(戰)'이라는 말 때문에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학종' '비교과' '표준점수' 등 처음 보는 입시용어가 너무 많아 포기하고 말았다. 대부분의 입시용어를 처음 접하는 데다 줄임말이 많아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가 끝나고 다음날인 9일 오후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 중구 종로학원 서울역본원에서 대입전략 설명회를 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3월 학력평가 이후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입준비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문제는 입시제도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만큼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헷갈려 하는 입시 용어와 개념들을 정리해 봤다.

■ 학생부? 생기부? 비교과?

학생부는 낯설지 않은 단어다. '학교세부생활기록부'의 줄임말로 '생기부'라고도 불린다.

학생부 관련 용어 중 가장 학부모들이 생소하게 여기는 단어가 '비교과'다. '비교과'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 중 교과 부분을 제외한 영역의 기록을 말한다.

출결, 봉사, 창의적체험활동, 수상성적, 자격증,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이다. 비교과 영역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밖에 석차등급은 전체 이수자를 누적백분위에 따라 '9등급'으로 표시한 점수체계로 상위 4% 이내는 1등급, 4~11%는 2등급, 11~23% 3등급 등으로 나뉜다. '이수단위'는 이수 과목의 해당 학기 주당 수업시간을 의미한다.

■ 학종이 대체 뭐지?

대입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학종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줄임말이다. 대입은 크게 수능 중심의 정시와 고등학교 생활 3년이 기록된 학생부 중심의 수시로 나뉜다.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전형과 논술전형으로 또 크게 나뉜다. 학생부전형은 교과 성적 위주로 갈 수 있는 '교과전형'과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포함한 '종합전형'으로 또 다시 구분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34만8834명) 중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76.2%(26만5862명)이다.

그 중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의 41.4%(14만4340명),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24.3%(8만4764명)에 해당한다.

■ '표준점수' '백분위'? "뭔 점수가 이렇게 많아"

학부모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 중 하나는 수능에서 사용되는 점수들의 구분이다.

우선 '원점수'는 말 그대로 수능에서 맞힌 문항에 해당되는 배점을 합산한 점수를 의미한다. 국어·수학·영어는 100점 만점, 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50점 만점이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로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원점수를 재산정해 만들어진다.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 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내는 점수다.

예를 들어 같은 원점수 90점을 받아도 시험난이도가 높을 경우 표준점수는 높게 나타나고, 난이도가 낮은 경우 표준점수는 낮게 나타난다.

평균을 100점으로 놓고 도출하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가 높을 때 시험을 잘 봤다면 150점까지도 나올 수 있다. 

'백분위'는 과목(영역) 내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서열을 나태는 수치다. 전체 응시인원에서 그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집단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변환표준점수'는 대학별로 백분위를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변환해 산출하는 표준점수를 의미한다. 수학 또는 탐구 영역처럼 학생이 과목을 선택하는 영역의 경우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위권 대학에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수능등급'은 과목(영역)별 표준점수에 근거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단,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는 차이가 있는데 상대평가는 해당 학생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반면 절대평가는 원점수를 미리 결정된 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체제다.

국어·영어·수학 등 수능 상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역의 등급기준 표와 영어·한국사 등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역의 등급 기준표 [유웨이중앙교육 제공]

■ 모집군? 정원 내·외 전형?

각 대학별 입학 계획 등 대입 전형 과정을 살피다 보면 위와 같은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모집군'은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수능 위주) 전형 실시 기간에 따른 구분이다. 실기고사, 면접 등 대학 전형일에 따라 '가/나/다군' 이렇게 3가지로 구분 된다. 수험생은 각 군별로 1개의 대학만 지원이 가능하다. 즉,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최대 3개다.

각 대학이 모집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정원'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정원을 전형별로 나눠서 선발하는 경우를 '정원내 전형'이라고 말한다.

'정원외 전형'은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졸업자, 재외국인과외국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수험생들이 고등교육 이수 기회를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전형이다.

■ 수시에 중요하다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본격적인 수시철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학원가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보고서로 전년도 입학전형을 위해 실시한 논·구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자체 조사한 것이다.

대학별 고사의 기출문제와 출제 근거, 채점 기준 등을 담고 있어 수시를 준비해야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자료로 꼽힌다. 실제 출제된 문제나 질문,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모범 답안도 함께 게시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들은 3월 31일까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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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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