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한국감정원이 열흘 단위 매맷값을 기반으로 작성된 평균매맷값보다 주택가격동향이 현실 매맷값을 반영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에서 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이 현실 매맷값와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해명이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열흘 단위 매맷값을 기반으로 작성된 평균매맷값은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대, 특정 단지의 거래가 몰리면 평균적인 주택시장 시장가격 변화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에 A·B단지가 거래되고 당기에 A·B·C단지가 거래될 경우 C단지 가격에 따라 ▲동일 단지에서 고층 가구, 저층 가구 거래 여부에 따라 ▲고가 단지 거래량 및 저가 단지 거래량에 따라 평균매맷값이 전체 부동산 시장 흐름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은 전국 평균 가격변화를 나타낸다. 매 기간 동일 표본 가구의 가격변화를 조사하고 국제 권고방식인 제본스 지수를 사용해 전국 평균 가격변화를 나타내는 지수형태로 공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7400개에 불과한 표본으로 1000만가구 가까이 되는 아파트 가격을 추론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매년 학계 연구용역을 거쳐 통계 정확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고려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표본 규모를 설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렇게 설계된 표본은 신축 입주아파트 증가와 재건축으로 인한 모집단 변화를 반영한다.
또 아파트 표본은 각 단지 안에서 동일 평형 및 동일 타입 가구들로 집단을 추출해 집단에서 2개씩 가구를 추출하게 된다. 이 때문에 7400개 아파트 표본이 한정된 표본 수에도 표본과 동질성을 갖는 주택을 모두 조사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