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파인텍은 25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신주인주권부사채(BW) 발행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파인텍이 이번에 발행 결정한 BW는 권면총액 250억원은 3년 만기로 발행되며 공모 주관은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쿠폰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YTM)은 각각 연 1%와 5%로 책정됐으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예정 주식수는 약 530만 주다.
이번 BW 발행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청약원을 부여하는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한 자금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전환사채 차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파인텍의 미상환 회사채는 2016년 8월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잔액 97억과 2017년 5월 장비사업 운영자금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 150억원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차환용 사채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기발행 사채 상환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 주주우선 공모 방식으로 진행돼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과거 조달한 사채의 만기일에 앞서 기존 사채에 대한 차환을 목적으로 이번 BW를 발행했을 뿐 다른 용도는 없다”며 “오버행 우려나 이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채 만기일 도래에 따른 우려감을 해소한 파인텍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되고 있다.
파인텍은 최근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사업영역 다각화를 진행중이다. 파인텍은 지난 2년간 적자의 주요 원인이던 BLU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규 장비개발과 시장확대 추진 등 장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확대하고, 차량용 터치시스템을 개발해 현대모비스에 공급하는 등 매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개선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추가적인 신규사업도 검토중으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