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중국 광군제 등 해외 할인 행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지난해 한국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관세청은 2017년 한국에서 해외 물품을 직접 구매한 금액은 21억1000만달러(약2조2623억원)로 전년대비 29.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직구 금액이 2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해외 직구 건수로 보면 지난해 2359만건이다. 2016년(1740만건)보다 35.6% 늘었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이 12억달러(1330만건)로 1위다. 유럽은 4억1841만달러(350만건), 중국은 2억7245만달러(409만건)다. 일본은 1억3682만달러(201만건)다.
<자료=관세청> |
품목 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20.8%)과 화장품(12.2%), 의류(11.6%), 전자제품(9.0%) 순이다. 지난해 직구가 늘어난 품목을 보면 그래픽카드와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전자제품류다. 전자제품류 직구 증가율은 80%다.
관세청은 해외 직구가 늘어난 배경으로 환율 하락과 중국 광군제 및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대형 할인행사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