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청호 녹조원인 '축사분뇨' 없앤다…전량 수거 후 퇴비쿠폰 제공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6:00

대청호 오염 72% 소옥천에서 유입…소옥천 오염원인 42%는 축분
환경부 "소옥천에서 정립한 모델 전국 확산…연말까지 대책 수립"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는 대청호 녹조 발생의 최대 원인을 방치된 축사분뇨로 파악하고, 농가에서 방치한 가축분뇨를 전량 수거한 뒤 수거한 양 만큼의 퇴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청호는 대전·충청권의 대표 상수원으로 매년 녹조가 발생함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임시조직(T/F)을 운영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대청호로 유입되는 9개 하천에 대해 녹조 유발물질인 총인 부하량을 분석한 결과 72%가 소옥천(충북 옥천군~충남 금산군)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옥천 유역 오염부하의 42%(총인 기준)는 방치된 축분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인이란 하천, 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수중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말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방치 축분 제로화'를 목표로 대책을 수립했다. 총인오염부하를 2020년까지 68% 줄여, 유역 하류의 수질을 최대 38%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퇴비나눔센터 운영 모식도 (자료:환경부)

우선 축산농가가 퇴비로 쓸 분량 이외에는 야외에 방치해두곤 했던 축분을 전량 수거한다. 옥천군과 시민단체가 '퇴비나눔센터'를 공동으로 설치·운영해 모든 농가를 방문해 축분을 전량 수거하고, 축분제공량에 상응하는 퇴비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환경부 조석훈 수질관리과장은 "이전까지는 정부가 가축분뇨를 수거해가면 농가가 퇴비가 필요할 때 돈을 주고 퇴비를 구입해야 했다"면서 "퇴비쿠폰을 지급하면 수거해간 가축분뇨만큼 필요할 때 퇴비를 지급받을 수 있어 많은 참여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방치 축분 이외에도 퇴비, 비료, 자연공급 등 양분 투입·산출량을 시범분석해 올해 안으로 양분관리의 기반을 마련한다. 논·밭과 홍수조절지 경작 관리를 강화해 오염물질 유출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소옥천 유역 내 하수처리구역을 94.6%에서 98.2%로 확대하고, 하수도 관계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4월 2일 충북 옥천군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참여하는 '퇴비나눔센터 개소 및 운영협약식'을 개최해 퇴비쿠폰 발급을 시연할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소옥천에서 정립한 중소유역 협치의 본보기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주요 오염지류·지천에 대해 지역 협치에 기반한 대책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