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결국 가맹점주 소득이 늘어야"
"담합이 아니면 시장가격 개입·제재 안 해"
[뉴스핌=민경하 장봄이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직접 옹호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공정위·가맹업계 상생 간담회에서 최근 가격 인상과 관련해 "외식업계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 언론이 부정적인데, 현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이 산업에 선순환 구조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식업계 가격 인상에 대해 언론이 부정적으로 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가격 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근로자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함이고, 가맹점에 있는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라며 "결국 가맹사업에서 점주의 매출이 늘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며, 매출이 늘어야 소득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가격 인상으로 생활비 부담이 되겠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소상공인 소득 수준까지 선순환 돼야 한다"면서 "외식업계 가격 인상에 대해 언론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협회나 가맹본부 차원에서도 가격 조정을 그렇게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담합이 아니면 시장 가격 결정에 개입하거나 제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중소상공인들이 여러 경제 주체들의 지원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서 최저임금 상승의 난관을 극복하면, 소득증대-내수진작-기업의 매출증가로 이어져 본부들도 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9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및 관련협회 대표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방안 관련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뉴스핌> |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