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드롭박스(Dropbox), 스포티파이(Spotify) 등 기술 회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클라우드 보안전문 업체 지스케일러(Zscaler)가 주목되는 신흥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지스케일러 홈페이지> |
지스케일러는 이날 첫 IPO에서 한 주당 16달러에 1200만주를 매각해 1억9200만달러(한화 약 2051억5200만원)을 조달했다고 정통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기업가치 평가액이 19억달러로 산정됐다.
동사는 강력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스케일러는 애초 주당 10~12달러 범위 내에서 1000만주만 팔 계획이었다. 이 회사는 많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따라 이번주 초에 상장 규모를 늘리고 이날 주당 13~15달러 가격 범위 이상으로 주가를 올렸다.
2008년에 설립된 지스케일러는 지난해 7월 31일 끝난 회계연도에서 총 매출 1억2570만달러(약 1343억1045만원)로 전년 동기 매출 8030만달러보다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튜 케네디 르네상스캐피털 IPO 시장 전략전문가는 이 회사가 업계에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매출 성장률이 50%에 달한다면서 "지스케일러는 주목받는 기술주 요건을 다 갖췄다"고 말했다. 지스케일러는 16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다음주 IPO를 앞둔 웹 기반 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Dropbox)의 기업 평가액은 2014년 때 100억달러 보다 약 20~30% 낮은 70~79억달러로 제시됐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는 4월 3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동사는 기존의 상장 절차, 월가의 인수 또는 자본 조달 없이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직접 상장"을 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특이한 상장 과정을 감안할 때 주식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