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스스로 판단해 제동을 거는 ‘자동 브레이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자동차의 자동 브레이크 성능을 평가하는 안전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이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차를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를 내달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급발진 등의 사고가 늘어나면서 충돌을 미리 방지하거나 충돌 시 피해를 줄여주는 자동 브레이크 기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그 성능은 메이커나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각 메이커의 자동 브레이크 성능을 평가하는 통일 기준을 책정키로 한 것. 새로운 기준에서는 ▲전방에 멈춰 있는 차량에 시속 50킬로미터로 접근할 경우 자동 브레이크에 의해 충돌 시 속도가 시속 20킬로미터 이하가 될 것 ▲전방 차량이 시속 20킬로미터로 주행하고 있을 경우에는 충돌을 확실하게 회피할 수 있을 것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0.8초 전까지 경보를 울리고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기능을 갖출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앞으로는 모든 자동 브레이크에 대해 인증을 의무화 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
일본에서는 내달부터 자동 브레이크 인증 제도가 시행된다.<사진=NHK 캡처>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