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성, 플라잉카 개발 촉진 심의회 마련 예정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정부가 플라잉카 실용화를 위해 일본 제조사 지원에 나선다. 플라잉카에 필요한 법 정비 역시 검토에 나선다.
플라잉카는 프로펠러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다. 교통정체 해소·물류서비스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나 대형 IT기업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 후지쯔 등 일본 제조사들이 지원하는 플라잉카 연구단체 카티베이터에서 구상하는 플라잉카 <사진=카티베이터,NHK> |
16일 NHK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국내 제조사의 플라잉카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심의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심의회에서는 국내 제조사의 플라잉카와 기간부품 기술 개발 지원, 환경 정비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한 운행 규칙과 차체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경제산업성은 심의회 논의를 통해 플라잉카 실용화 공정표를 정리할 방침이다. 또한 국토교통성과 연대해 시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기업, 플라잉카 개발에 박차
최근 수년 간 세계 각 국은 플라잉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의 벤처기업 '보로콥터'는 전동 프로펠러를 사용한 2인용 플라잉카를 개발해 작년 9월부터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로보콥터는 2022년에 교통정체가 심각한 두바이에서 플라잉카 택시를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의 차량공유 업체로 우버(Uber)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연대해 2020년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플라잉카 실증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선 도요타 자동차, 후지쯔 등이 지원하는 연구단체 '카티베이터(Cartivator)'가 플라잉카를 개발 중이다. 카티베이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대에 성화를 붙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