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이 영국 내에서 발생한 스파이 독극물 살인 미수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영국 내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전직 스파이인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인 율리아 스크리팔에 대한 영국 내 암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를 배후로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서 러시아산 독극물이 쓰였다는 데 주목하고 러시아 정부에 해명과 협조를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스크리팔 부녀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3명의 러시아 외교관들이 일주일 내에 영국을 떠나야 한다면서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을 철회하고 영국 왕실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그러나 이 같은 영국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것이 부당하고 근시안적이라고 비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