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매출액이 연간 6조달러 이상인 미국 대형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미국 경제 전망이 15년래 최고로 개선됐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RT 설문 조사 자료를 인용해 미국 대기업 CEO들이 올해 1분기 소비지출, 판매 및 고용이 15년래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200대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1분기 CEO경제전망지수(CEO Economic Outlook Index)는 사상 최고치인 118.6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회원사 CEO들을 대상으로 향후 설비투자와 고용, 매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자료=BRT> |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CEO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의 2.5%에서 0.3%포인트 높인 2.8%로 예측했다.
향후 6개월 내 고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61%로 지난해 4분기 43%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자본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도 49%에서 68%로 높아졌으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답변 역시 76%에서 93%로 올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137명의 회원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방안이 발표되기 이전으로 관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107.6으로 집계가 시작된 이후 45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빌 던켈버그 NFI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기업 회장들은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이 분명하며 고용 증진 및 임금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