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찰, ‘세월호 모형시험’ 은폐 의혹 반박 “오류 발견돼 증거로 안쓴 것”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4:56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4:56

세월호 침몰 직후 모형 수조 시험 이후 데이터 오류 발견
“시험결과 연구소에 보관 중...검찰 입장과 배치되는 것 아냐”

[뉴스핌=김규희 기자] 검찰이 세월호 참사 직후 침몰 원인 조사를 위해 모형 선박을 이용한 ‘자유 항주’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검찰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호가 지난해 3월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해 접안하고 있다. <목포=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침몰 원인 수사·공판팀은 14일 설명자료를 통해 “기존에 실시한 자유항주시험 이후 시험에 사용된 데이터가 잘못이 있음이 발견됐다”며 “이 시험결과는 증거가치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보고서에 담아 증거로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2014년 5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실제 세월호보다 42배가량 적은 모형선으로 당시 운항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운항 하는 ‘자유 항주’ 실험을 했다.

제공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세월호 선체를 모형으로 만들어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해 정확한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함이었다.

실험에서 검찰이 당시 사고원인으로 주장한 급격한 항로 변경(급변침)이 나타나지 않자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검찰은 2014년 9월 세월호 기름 유출 사건을 추가 기소하면서 세월호 출항 직전 연료량 등이 표시된 사진을 확인한 결과, 시험에 사용된 데이터가 잘못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정되지 않은 데이터에 기초한 자유항주시험 결과를 보고서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시험 결과는 폐기된 것이 아니라 연구소에 그대로 보관돼 있으며 검찰 수사결과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부 충격설에 대해서도 “실제 인양된 세월호 선체에서 충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