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22분께 서울중앙지검 도착 후 입장 밝혀
[뉴스핌=김규희 기자] 100억원대 불법자금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도착해 참담한 심경이라며 출석 소감을 밝혔다.
[YTN 화면 캡쳐] |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22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아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 전문.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위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