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에 이은 감세 2단계를 언급했다. 주요 언론은 현재 정부나 공화당에서 추가 감세를 담안 법안에 대한 논의가 없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CNBC와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날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브래디(공화·텍사스) 하원 세입위원장에게 “케빈, 우리는 추가 감세로 가고 있지 않나?면서 ”우리는 (감세) 2단계로 가고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단계’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면서 “캐빈 브래디는 멋진 사람이며 감세와 관련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지난해 말 법인세의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세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 CNBC는 만일 추가 감세가 있다면 세입 손실액을 어떻게 상쇄할지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BI는 공화당 지도부에서 추진 중인 2번째 감세 법안이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언급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호조를 보인 최근 고용지표도 언급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 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이 31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의 나라가 환상적으로 잘 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면서 “지난 금요일 수치가 발표됐고 우리는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좋은 시절 중 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