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드 변호사, 특검 대응에 트럼프 자문할 수도"
트럼프 "NYT 보도 틀렸다…내 법률팀에 만족"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담당했던 에멧 T. 플루드 변호사를 만났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 집무실에서 플루드 변호사를 만나 대통령 법률자문팀에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루드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자문했던 변호사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플루드가 대통령 자문법률팀에 영입될 경우 맡게 될 주 업무는 대통령을 보좌해서 법무부를 상대하는 것일 거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 관료들과 플루드 변호사는 사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가 고의적으로 가짜 이야기를 지어냈다"며 "내가 러시아 사건과 관련해서 법률팀에 불만족하고 있어 변호사 한 명을 더 추가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그는 "틀렸다. 나는 지금 내 변호사들인 존 다우드, 타이 콥, 제이 세쿨로우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이들은 훌륭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고 내가 러시아와 공모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결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