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정상회담 장소와 대화의 범위 등을 합의하기 위해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 없지만 그들로부터 직접 무언가를 들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소와 논의의 범위에 합의하는 데 필요한 몇 단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매우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하루 줄여 예정보다 하루 일찍 워싱턴으로 돌아간다. 틸러슨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중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결정이 이뤄진 데다 촉박한 일정으로 그가 몸살을 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틸러슨 장관이 이틀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