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거짓 사실 유포 자제해 달라"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09:41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6:40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통해 자필 편지 공개
"누가 허위정보 만들어 퍼뜨리는 지 알고 있다"

[뉴스핌=이성웅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2차 피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지은씨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한 편지에서 "방송 출연 이후 잠들지 못하고 여전히 힘든 상태다"며 "더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라고 밝혔다.

<사진=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직후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김씨는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김씨 본인과 가족에 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태다.

김씨는 이에 대해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라며 "주변엔 변호사들과 몇몇 활동가들만 함께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어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고, 그 큰 권력 앞에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나를 드러내는 것이었다"라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하주길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라며 소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한 직원도 성폭행 피해를 폭로하고 이번주 중 추가 고발을 예고하면서 검찰 조사 역시 수차례 더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다음은 김지은씨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은입니다.
먼저 미약한 제게 관심과 응원으로 힘을 보태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주신 도움 잊지 않겠습니다.
그제는 차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실만을 말씀드렸습니다.
방송 출연 이후 잠들지 못하고, 여전히 힘든 상태이지만 꼭 드려야 할 말씀들이 있어 다시 한번 용기 내 편지를 올립니다.

더 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제 어려움에 자신의 일상을 뒤로하고 도와주시는 변호사님들과 몇몇 활동가님들만 함께 계실 뿐입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입니다.
잊고 싶고, 말할 수 없던 그 힘겨웠던 기억들이 지난 2월말 다시 일어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습니다.
그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습니다.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습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예상했던 일들이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뉴스만으로도 벅찹니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여러 모습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위협 속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겠습니다.
부디 함께 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 3. 11.
김지은 올림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