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점수 1위 제주반도체, 부정당업자 판단 통과할 듯
[뉴스핌=오찬미 기자]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4기 로또복권수탁사업사로 사실상 선정됐다.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경쟁업체보다 수수료율을 0.2%p나 낮게 써내 1위를 거머쥐었다.
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조달청에 따르면 민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 8일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평점에서 제주반도체가 91.0751점을 받아 1위로 결정됐다
제주반도체 CI. <사진=제주반도체> |
3사 컨소시엄은 각각 △나눔로또가 동양(38%)·농협(10%)·케이씨씨정보통신(10%), △인터파크가 인터파크(63%)·미래에셋대우(1%)·대우정보시스템(15%), △동행복권이 제주반도체(43.7%)·케이뱅크(1%)·에스넷시스템(12%)으로 이뤄졌다.
기재부 복권위 측은 "제주반도체가 기술평가에서 76.0751점, 가격평가에서 15점을 받아 평가 1위"라며 "이제 조달청이 부정당업자를 점검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운명이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사실상 가격(수수료율)이 결정적이었다"며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체를 로또복권수탁사업자에서 배제하고 있지만 확인한 결과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입찰 수수료율은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1.1256%,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1.3057%,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1.37886%를 각각 써냈다.
제주반도체가 다른 2개 컨소시엄보다 0.2%p 더 낮아 점수에서 큰 차이를 냈다.
단일 평가 항목으로는 가격평가(수수료)의 배점이 가장 높은만큼 수수료율을 낮게 써낸 쪽이 낙찰된 것이다. 심사 총점인 1000점 가운데 세부항목으로 나뉜 기술평가가 425점, 가격평가(수수료)가 150점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지점 수는 평가요소로 고려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