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FPC, 경인북부수협·강릉시수협·장흥스마트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인천시·강원도·전라남도가 올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사업자로 선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3개소에는 사업비 총 180억원을 투입하는 등 건립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FPC(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 사업자로 경인북부수협·강릉시수협·장흥스마트팜 3개소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FPC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위탁, 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상품을 공급하는 거점센터다.
수산물 산지에 전처리·가공시설을 갖춘 현대적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유통단계를 단축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012년부터 추진한 FPC 조성사업은 강원도(속초시수협), 제주도(제주한림수협), 전라남도(완도금일수협), 경주시(경주시수협), 경상남도(경남고성 혜승수산) 등 5개소가 운영 중이다.
2018년 수산물산지유통센터(FPC) <뉴스핌> |
이번 신규 3개소에 대해서는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계획의 타당성, 부지 및 자금조달계획, 마케팅 전략 등의 종합 평가를 보면 인천은 생산지와 소비지(수도권) 모두 인접한 곳으로 물류비용 절감이 주요했다.
지역 특산물을 산지거점유통센터에서 바로 가공해 소비지로 신속, 운반하는 등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의 경우는 생산지부터 저온을 유지, 유통시키는 등 선도(鮮度)를 떨어뜨리지 않고 운송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때문에 위생적인 위판환경 조성이 가능하고 가공시설 등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전국 최대의 해조류 생산·유통거점을 목표로 한 전남의 경우는 산지거점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해조류 생산자단체의 조직화를 유도, 유통단계 체계화를 계획하고 있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수산물 유통환경 및 소비유형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산지거점유통센터 10개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