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이 2018 신진예술가 및 신규작품 발굴 프로젝트인 '新통방통'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新통방통'은 지난 1월 평균연령 만 30세 이하의 단체 및 만 32세 이하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신진 예술가와 국악을 기반으로 국내 초연되는 신규 작품의 공모를 진행, 10대 1의 경쟁률로 민요, 판소리, 뮤지컬, 가야금 앙상블, 해금병창 등 다양한 장르의 12팀을 선발했다.
'매우 대견하고 칭찬해줄 만하다'는 뜻의 신통방통에 새로운 신(新)자를 넣어 '새롭고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국악부터 다양한 장르의 커래버레이션을 시도한 무대까지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신진 예술가와 신규 작품을 통해 우리 국악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新통방통'은 오는 14일부터 4월 21일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24회 공연한다. 3월에는 신진 예술가 6팀의 무대가, 4월에는 신규 작품 6팀의 무대가 구성된다.
3월 '신진 예술가' 무대에는 정윤형, 김기진, 조수황 등 세 명의 재능 있는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된 '천구'가 남도잡가와 각기 다른 유파의 전통 소리를 들려주는 '천구天口'(3월 14~15일)가 처음을 연다. 이어 주목받는 피리연주자 박지영이 오롯이 혼자가 되는 밤의 시간을 채우는 내면의 대화를 피리와 생황 중심의 앙상블로 승화한 '밤의 기억'(3월 16~17일)을 선보인다. 작곡가 김현섭이 '삶을 통해 배워온 樂Ⅱ- Piano collaboration'(3월 21~22일)로 피아노와 우리 음색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형식미를 선사한다.
이어 소리와 연희를 전공한 여성 3인 창작음악그룹 아마씨(AMA-C)의 '아스팔트에 피는 꽃'(3월 23~24일), 거문고연주자 황진아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The middle:청춘의 단상'(3월 28~29일), 경기소리꾼 전병훈의 '경기경기 프로젝트 잊힌 소리'(3월 30~31일)가 펼쳐진다.
4월의 '신규 작품' 무대는 나이나 경력을 불문하고 2018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인기 국악인 조엘라와 뮤지컬 배우 원성준이 팀으로 뭉친 늘송의 '난감한 국악콘서트'(4월 4~5일)가 춘향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국악기와 양악기, 성악과 판소리를 절묘하게 엮어 들려준다.
거문고 연주자 박소연의 'Cry, 느끼고 울게 되고 깨달으면 웃게 되리'(4월 6~7일), 해금과 판소리 모두 능한 연주자 이솜의 '해금, 노래에 실어 인당수로 떠나갈 제'(4월 11~12일), 창극 연출가 지기학이 직접 소리꾼으로 오르는 판소리 '빨간 피터 이야기'(4월 13~14일), 가야금앙상블 지금의 '청춘 야상곡'(4월 18~19일), 소리꾼 고영열의 첫 번째 정규앨범 '상사곡-님을 그리는 노래'(4월 20~21일)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新통방통'은 시민들이 국악을 조금 더 쉽게 접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입장료를 전석 5000원으로 운영하며, 한복을 입고 방문할 시 1000원으로 할인해준다. 65세 이상 경로 할인(50%),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 할인(20%) 등 혜택도 제공된다. 예매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