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생색내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주차난·화재안전 1.875점 늘어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08:01

주거환경평가 비중 15% 줄어 영향 '미미'
주차난·화재안전 비중 높여도 최저등급 E등급 점수받기 힘들듯
비강남연대 "E등급 커트라인 20점→60점으로 올려야" 주장

[뉴스핌=서영욱 기자]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면서 주차난이 심각한 노후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가산점을 준다고 했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차 진입도 어려울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해 늘어나는 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1.875점이라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밝힌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단지는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에서 목동아파트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국토교통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시행에 따른 결사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가 주차대수와 소방안전 항목에 완화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총1.875점이다. 주차대수와 소방안전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도 총 안전진단 평가 점수에서는 바뀐 기준에 따르면 1.875점 낮아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총점 40점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아파트가 공공기관의 재검증 과정에서 주차대수와 소방안전에 최하점을 받아도 조정 점수는 38.125점이다. 즉시 재건축(30점 이하) 판정을 받기가 힘들다. 

조정된 '세대당 주차대수 등급별 평가기준 개선내용'을 보면 법정 주차대수가 세대당 1대라면 이전에는 실제 주차대수가 0.4대 이하일 경우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0.6대 이하면 최하등급이 나온다. 

개정된 안전진단 기준에 반발이 심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단지 주차대수는 세대당 최하 0.4대에서 최고 0.78대 수준이다. 11단지가 0.4대로 가장 적고 8단지 0.45대, 12단지 0.46대, 7단지 0.5대 순이다. 

하지만 주차대수 규정이 E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주거환경평가에서 E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법정주차대수가 제각각이고 나머지 50% 비중을 차지하는 7개 항목도 고려해야 한다. 주거환경평가에서 즉시 재건축이 가능한 E등급은 20점 이하를 받아야 한다. 

주거환경분야 평가항목 가중치 조정내용 <자료=국토부>

국토부는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의 항목별 가중치에서 구조안전성은 20%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주거환경은 40%에서 15%로 내린다.  

재건축 예정 단지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정부는 주차난이 심각한 단지에 대해서는 재건축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점수가 '즉시 재건축' 기준인 30점 이하 E등급을 받지 않더라도 주거환경에서 '과락'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100점 만점에 15점을 차지하는 주거환경평가 총 9개 평가 항목에서 '세대당 주차대수'(20→25%)와 '소방활동의 용이성(17.5→25%)'의 가중치를 50%까지 올린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두 항목이 차지하는 점수는 15점 만점에 7.5점. 이전 5.665점 보다 1.875점 높아졌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분석한 82개 재건축 단지의 안전진단 평균 점수가 46.53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준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지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구조안전성이 강화된 마당에 목동신시가지 단지가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주거환경평가에서 E등급을 받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며 "주차대수와 소방안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분야에서 20점 이하를 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재건축단지를 포함한 비강남국민연대는 주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분개하고 있다. 정부가 실효성 없는 '기준 완화'를 내세우며 생색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주거환경평가에서 E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점수를 60점으로 상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강남국민연대 관계자는 "강력하게 주장했던 별도의 정밀내진성능평가에 대해서 일체의 언급이 없는 이유를 밝혀 달라"며 "구조안전성평가를 폐지하고 주거환경평가에서 종합 E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점수를 60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