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철강 관세 '배보다 배꼽' 허쉬부터 애플까지 난색

기사입력 : 2018년03월03일 04:02

최종수정 : 2018년03월03일 08:20

자동차 및 항공뿐 아니라 음식료 IT, 제약업까지 타격 불가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언에 전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할 경우 자동차와 항공 업계 등 수입산 철강의 대표적인 수요 업체들뿐 아니라 허쉬 초콜렛부터 애플의 맥 컴퓨터까지 미국 기업에 미치는 파장이 거셀 것이라는 얘기다.

오하이오 주의 자동차 생산 현장 <출처=블룸버그>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에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번 관세 결정이 국제 사회에 파란을 일으켜 무역전쟁 리스크를 높인 데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예기치 않았던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경고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우주항공과 자동차 업계를 필두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에 이르는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이 맥주와 음식품, IT 업계 그리고 제약업계까지 강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전체 알루미늄 소비의 18%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와 팩키징 업계도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관련 종목이 이미 급락했고, 실제 파장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용 상승은 결국 기업의 고용 및 투자 축소,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 관세 도입에 따른 피해가 수출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가계와 소비자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

철강 업계가 관세 결정에 크게 반색하는 한편 그 밖에 업계는 강하게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전미소매협회의 매튜 샤이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이 인위적으로 인상될 경우 이에 따른 부담은 궁극적으로 모든 미국인들이 떠안게 된다”며 “자동차와 각종 캔 식품까지 곳곳으로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최대 맥주 업체 안호이저 부쉬 인베브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부과 결정을 철회할 것을 종용했다.

이 업체의 펠리프 듀트라 최고재무책임자는 “주류 업계의 근로자가 약 200만에 이른다”라며 “관세 부과는 이들의 일자리를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6년 맥주 업계의 캔 제작을 위한 알루미늄 수요는 210만톤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공급 규모는 120만톤에 그쳤다.

상품 포장을 위해 알루미늄을 대량 사용하는 초콜렛 업계와 아이폰부터 맥 컴퓨터까지 주요 제품에 알루미늄이 필요한 애플도 난감하다는 표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가 실행될 경우 애플의 맥 컴퓨터와 아이폰 생산 비용이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CNN은 미국 기업들의 연간 철강 소비량인 1억톤 가운데 수입품의 비중이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또 알루미늄의 수입산 비중은 90%를 웃도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