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비서실장·매티스 국방장관 교체 작업 조율"
트럼프 "NBC 보도, 가짜뉴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백악관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NBC뉴스가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치는 존 켈리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조율 중인 것으로 이르면 다음 달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안보 등에 대한 시각차와 업무 스타일의 차이가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사실상 인정한 맥매스터 보좌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이 둘의 갈등은 재확인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임원인 스티븐 비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비건은 현재 포드자동차에서 국제 정부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일하는 등 국가안보회의(NSC) 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맥매스터 보좌관 측은 NBC뉴스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NSC 대변인 마이클 안톤은 방금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집무실에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NBC뉴스의 기사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그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