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대공 미사일 소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홍콩 아시아타임즈는 미국 매체들과 연구소 보고서 등을 종합해 미국의 대공 미사일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고 전했다. 값싼 이란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짜리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 관계자 및 전직 국방 당국자는 "SM-3와 토마호크 미사일의 대량 사용이 탄약 완전 고갈 상태인 이른바 '윈체스터 (Winchester)'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에서의 탄약 소모로 인해 미국이 태평양 지역의 재고를 전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에 대한 군사 대비 태세가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속도로 전쟁이 4주간 지속될 경우 미국의 사드 미사일 사용량은 215기가 될 것이며, 이는 632기 재고의 약 3분의 1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이 방공 미사일을 보급하는 능력 역시 소비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미국은 개전 초기 결정적 타격을 시행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이란 지원이 현실화되기 전에 서둘러 이란 공습에 나섰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위성, 전투기, 방공망, 레이더 등을 이란에 지원해 왔다. 중국 역시 베이더우 위성망을 이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다양한 군사 협력을 전개해 왔다.
중국과 러시아의 장비가 전면적으로 투입되지 않았더라도 중·러 양국의 정보 자산 지원은 이란 지도부가 그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으로서는 태평양에서의 취약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헤리티지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SM-3, SM-6, PAC-3, MSE, 사드 같은 최첨단 요격 미사일은 지속적 전투가 벌어질 경우 며칠 내 고갈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규모 미사일 공세가 2~3차례 이루어진다면 미국의 대공 미사일은 소진될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는 "미국의 방공 미사일 고갈은 단순한 전술적 긴장이 아닌 전략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중동에서의 소모전이 미국의 태평양 억지력을 약화시키고 대만 문제에 대한 취약성을 확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