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국 배정 GM 신차, 4년후나 생산..'생산댓수도 미정'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2:10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3:43

한국GM 신차로 클로벌 아키텍쳐 CUV로 확정
개발만 확정하고 생산계획과 물량 등은 미정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미국 GM(제너럴모터스)본사가 ‘4년후’나 생산할 신차를 한국GM에 배치하면서 한국정부엔 신규투자한다고 생색을 내고 있다. 자금지원 조건으로 향후 5년간 한국GM에서 생산할 차량배정을 요구하는 우리 정부와 협상카드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주 노조와 만나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카허 카젬 사장은 신차 개발을 결정했고 그 모델이 ‘글로벌 아키텍쳐 크로스오버차량(CUV)’라며 GM의 글로벌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승용차 기반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격을 가미한 모델로, 북미 등지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우리 정부가 요구한 신차 조건인 ‘인기차종’에도 딱 맞는다. 군산공장 폐쇄가 비인기 차종인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의 판매실패에 따른 것으로 GM도 부평, 창원공장에는 팔리는 차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한국GM 부평공장 입구 <사진=한국GM>

문제는 생산시점이다. 이 차량은 현재 개발 1단계로 양산까지 약 ‘4년’ 걸린다. 또한 한국GM서 생산할 수량도 결정되지 않았다. 카허 카젬 사장도 “(차량 양산까지) 공백기간 동안 고용 유지를 위한 방안은 모색 중에 있다”고만 노조에 말했다.

개발비용도 GM본사에서 부담할 지도 불확실하다. CUV 개발하기 위해서는 5000억~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정부당국에 밝힌 28억달러(한화 약 3조원) 신규투자는 신차개발보다 공장가동에 필요한 운영비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도 신차 개발비용에 5000억원 가량 쓰고 울산1공장처럼 낡은 공장을 코나 생산라인으로 새롭게 바꾸는데 2000억원을 사용한다”면서 “GM이 신차개발 계획은 잡아놓고서도 생산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신차 개발비용을 정부 지원으로 충당하고 또한 협상카드로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