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의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22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6.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3% 줄어든 52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회사는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의 신규설비 증가를 꼽았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중국 광서법인과 미국 법인의 신규설비 가동으로 고정비가 늘었다"며 "또 자회사의 불용재고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4분기 매출이 1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4% 증가하면서 실적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지역에서 진단기기와 진단시약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중국지역의 의존도가 축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동물용 진단시약을 공급하는 애니벳,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전문업체인 유진셀 등 자회사의 매출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