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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더 라스트 키스' 김소향이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너 하나만'을, 애증의 넘버로 '사랑이야'를 꼽았다.
김소향은 22일 서울 연건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합류해 카이, 전동석, 레오 등 루돌프 역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얘기했다.
이날 김소향은 가장 좋아하지만 가장 힘든, 애증의 넘버로 '사랑이야'를 꼽았다. 이 곡은 김소향이 불러 공식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한 극중 마리 베체라의 대표곡. 그는 "좋은데 또 너무 싫은 게 '사랑이야'다. 거의 애증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소향은 "공연을 하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많이 불렀던 노래기도 하고 리허설 하면서도 '너무 잘맞는다' 느껴서 행복했었다. 그런데 막상 공연에 올라가니까 눈이 내리는 가운데 노래를 부르면 가스 냄새가 정말 많이 난다. 이걸 고쳐달라고 할 수 없는게 그 장면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감탄하며 무대를 볼 때, 배우는 코와 입에 눈이 막 들어가고 그 사이 루돌프들은 마리를 얼마나 불쌍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모른다. 너무 장애물이 많은 곡이라 가장 좋아하고 아름답지만 진짜 너무 힘들고 짜증나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가장 애착이 가는 넘버로는 '너 하나만'을 골랐다. 그는 "마지막에 그 곡을 부를 때는 거의 착각이 든다"면서 "거의 역할에 빙의가 돼서 메소드의 지경에 다다른다. 내가 나인지 마리가 나인지 거의 구분이 안 갈 정도"라고 말하며 이 곡의 감동을 얘기했다.
김소향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마리 베체라 역으로 민경아, 루나와 함께 출연 중이다.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는 카이, 전동석, 정택운(레오)와 호흡을 맞춘다. 오는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